만약 누군가가 록펠러나 빌 게이츠의 자서전을 읽은 뒤 그 지식을 그대로 갖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아마 그는 세계 최고의 경영자가 될 수 있을겁니다. <인더스트리 자이언트 2 (IG2)>는 이런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IG2의 배경은 1900년부터 1980년까지의 미국입니다. 게임의 목표는 당신만의 경제제국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게이머는 작은 사업체의 경영자로 시작해 재계의 거물이 되기까지 제품결정, 원료구입, 제조, 운송, 마케팅 및 판매활동 전반에 관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이 진행되면서 시대에 따라 생산할 수 있는 상품과 주위 환경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산업은 초기 농업에서부터 대량생산시대를 거쳐 정보기술로 이어집니다. 게이머는 플라스틱, 나일론, 컴퓨터, 핸드폰 등의 제품들이 처음 생산되고 기술과 운송수단이 발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IG2의 난이도는 중간 정도입니다. 캐피탈리즘 시리즈는 너무 어렵고 타이쿤 시리즈는 좀 쉽게 느껴지는 게이머에게 안성맞춤인 게임입니다.
▶80년간의 산업을 경험한다
현재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1900년부터 1980년의 80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발견되거나 발명된 것들입니다. 게이머는 80년의 시간을 플레이하면서 도너츠, 지갑, 철, 만화책, 휴지, 나일론에서 전화기, 컴퓨터, 핸드폰, 진동칫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언제부터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는지, 언제부터 스케이트 보드를 타기 시작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지요.
운송 수단 역시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거리와 상품가격을 고려해 가장 경제적으로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운송수단을 선택하면 됩니다. 때때로 보유 차량을 시기에 맞게 현대화시켜주지 않으면 불필요한 비용을 물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산업 전반을 망라하는 방대한 스케일의 게임
경영 게임하면 떠오르는 <캐피탈리즘> 시리즈를 비롯해 <심시티> <롤러코스터 타이쿤> 등 경영 게임들과 IG2의 차이점은 이 게임이 산업의 ‘풀코스’ 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이머는 혼자이기 때문에 천연자원의 추출 및 가공, 입지 선택, 운송 네트워크 구성, 수출 및 광고/마케팅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게이머가 자동차를 팔고 싶다면, 자동차 공장과 대리점을 세우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광)와 철광석을 캐고, 가죽 시트를 만들기 위해 소를 키우고, 타이어 고무를 만들기 위해 석유를 가공하는 등 수많은 작업을 직접 해결해야 하지요. 또 자동차를 창고로 나르기 위해 도로나 철로도 건설해야 합니다.
게다가 IG2는 전작인 <인더스트리 자이언트>보다 7배나 더 방대해 졌습니다. 80년을 통틀어 사용 또는 생산이 가능한 원료와 상품은 150가지로 늘어났고, 수송 수단도 50종을 넘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
스케일이 커서 어려울까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런 모든 요소를 세련된 튜토리얼과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손쉽게 콘트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뉴와 인터페이스는 무척 뛰어나서, 게이머가 어떤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시야를 방해하지도 않습니다. 또 모든 제품에는 큼직한 아이콘이 떠 있어, 건물을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창고에 어떤 물건이 쌓여있는지 기차로 어떤 물건을 운반중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경영하라
IG2에선 신상품을 가장 먼저 개발하거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독자적인 판매루트를 개척하는 전략적인 경영이 중요합니다. 또 근로자들에게 적절한 임금을 지급하고 때에 따라 보너스를 얹어주는 것도 그들의 신뢰를 얻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요합니다. 이런 일에 소홀하면 게이머는 자기 공장 앞에 드러누워서 파업을 벌이는 노동자들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공장을 지을 때는 주변 환경도 신경써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유해시설을 세워야 하는 경우 지역 주민들을 후원함으로써 불만을 잠재울 수도 있겠지요.
또 계절과 기후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원과 제품의 보관과 취급, 계절에 따른 수요 예측 등은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호화 주택을 짓자
게이머가 일정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호화주택을 가질 여유가 생깁니다. 이 때 궁궐 같은 집이나 특수한 건물을 지어 이웃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사치는 부릴 수 있어야 돈버는 맛이 나지 않을까요?
▶경영게임에 이런 그래픽은 없었다!
IG2는 해외 유명 게임 평론가들에게서 ‘경영게임 역대 최고의 그래픽’ 이라는 찬사를 받은 게임입니다. 실제로 이 게임의 그래픽은 대단히 사실적이고 매력적입니다. 단지 그래픽이 섬세하고 화려한 게 아니라, 줌 인으로 게임화면을 들여다보면 멀리서는 보이지 않았던 아기자기한 것들까지 볼 수 있으면서 눈이 즐거워지는 그래픽이지요.
▶게이머가 직접 사운드를 만든다
경영 시뮬레이션처럼 오랜 시간동안 플레이하는 게임에서 사운드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게임의 핵심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받기 일쑤였죠.
하지만 IG2의 사운드는 무척 다양하고 흥미로워서, 게임이 끝날 때 까지 게이머의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겁니다. 게다가 게이머는 자신의 뮤직파일을 불러와 게임 안에 삽입할 수도 있답니다.
▶멀티플레이
4명까지 게임스파이 런처를 이용한 네트워크 멀티플레이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