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의 발매후 6년만에 페르시아 왕자의 3탄이라 할 수 있는 페르시아 왕자 3D가 우리에게 그 모습을 선보였다. 기존의 2D와는 달리 이번에는 3D를 이용하여 캐릭터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은 페르시아 왕자 3D는 캐릭터들과 주변배경들에 매우 현란한 색을 사용하여 옛 페르시아 제국의 이국적 정취를 듬뿍 느끼며, 환상적이고 흥미 있는 모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페르시아 왕자 1이 나온 것은 1989년으로 당시 이 게임의 개발자 조던 메크너는 왕자에게 더욱 사람과 같은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람(자신의 형)의 움직임을 캠코더로 촬영한 뒤 이것을 바탕으로 로토스코프 에니메이션 기법을 페르시아 왕자에 사용했다.
그 결과 당시로서는 놀라울 정도의 캐릭터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12세기 고대 페르시아라는 이국적, 신비적 스토리에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이어 3년 뒤 그래픽과 스토리, 이벤트가 보다 강화된 2탄이 선보여 역시 성공을 거두었고, 6년뒤 페르시아 왕자도 3D로 선보이게 되었다.

게임의 장르는 툼레이더와 같은 3인칭 시점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은 전작과 같이 강직하고 정의감 있는 왕자로 재상인 아산의 계략에 의해 빼앗긴 공주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게임의 그래픽을 보면 각 캐릭터의 성격과 이미지를 정교하게 랜더링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캐릭터의 움직임 또한 실제 사람의 행동과 유사하다.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을 보면 화려한 아랍의 궁전과 미로의 동굴, 음산한 폐허도시, 그리고 기괴한 요새 등 중동문화 특유의 모습을 잘 표현하여 이국적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사운드 역시 강렬한 현악의 페르시아풍 음악으로 아라비아 세계로의 간접 체험을 도와준다.
특히 전투시의 경쾌한 음악은 게임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주며, 게임에 제공되는 동영상 역시 높은 해상도로 제작되어 보는 즐거움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또한 등장하는 무기가 예전의 칼 외에도 창과 화살이 추가 되었으며 화살의 종류도 8가지에 이른다. 여기에 포션의 종류도 치료 기능 외에 여러가지 다양한 기능의 포션이 제공되어 플레이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