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매서운 폭풍우가 몰아치는 이곳.. 철원..
굶주린 들개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자... 오늘도 사냥을 해볼까..?"
내이름은 이남주.
지옥과도 같은 이곳. 철원에 온지 16년이 지났다.
"오늘이.. 크리스마스인건가..."
철원의 크리스마스.
악마의 부락과도 같은 그곳에 크리스마스는 존재할까..
이상하게도 존재한다.
아니... 인간들의 크리스마스보다 더욱 성대하게 치뤄진다.
인간...?
그렇다...
철원은 마물들의 소굴이다.
마물들은 자신들의 하늘인 루시퍼에게 감사를 빌며
38선 최전방부대의 군민들과 강원도 빈민촌의 인간들고기를 미치도록 즐기는곳이 철원이다.
철원의 마물들사이에서 가장많은 수를 차지하는 족속은 다름아닌 오크.
하지만 일반적인 상상의 오크와는 다르게
굉장히 왜소하고 빼빼말랐다. 고블린과 흡사하지만 이곳 철원은 고블린과 오크의 구별이
확연했다.
남주는 크리스마스의 축제를 벌이기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철원속을 누비며 사냥을 다닌다.
얼마쯤 걸었을까...
어디선가 밤꽃냄새가 풍겨오기시작했다.
"앗... 이냄새는...?"
남주는 낌새를 눈치채고 재빨리 낡아빠진 눈덮인자동차뒤에 숨었다..
그때... 폭풍우속에서 거대한 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시작했다.
'역시... 저녀석은...'
그렇다. 앞에서 다가오는 저녀석은 바로 김태쿠.
철원 제27구역의 행동대장으로 유명한 김태쿠가 바로 저녀석이다.
김태쿠의 신장은 대략 283m이고 아랫도리에 강한 무기를 끼운체
나체로 돌아다니는 더러운녀석이다.
항상 무기에서 밤꽃냄새를 풍기기떄문에
근방 20m 근처에만있어도 바로 알아차릴수있어서 이녀석에게 죽을일은 없을것이다.
'오늘은 저녀석 무기나 먹어볼까...?'
남주는 등에 매고있던 TACK-9 소총을
집어들고 장전을했다
그리고 단숨에 태쿠의 무기이기도하지만 약점이기도한 아랫도리를 향해
난사를했다.
팅팅팅팅!
'어랏?'
이상하다...
분명 피가 나야하는데 오히려 총알이 부러졌다.
"제길 저거 왜저렇게 단단한거야!"
어디선가 공격해온걸 눈치챈 김태쿠는 총알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강한 밤꽃액즙을 분사했다.
남주가 숨어있던 차는 순식간에 녹아내려버리고 남주의 모습이 드러났다.
"제길...!!!"
남주는 서둘러 옆에있던 골목으로 뛰어갔고 김태쿠는 분노의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젠장...! 분명 녀석의 동료들이 몰려올꺼야...!"
남주는 겁에질린체 자신의 은둔처로 달려왔다.
"저,정말 무서웠어...."
남주의 바지에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고있었다.
남주는 자신의 소파에앉아 쭈그리며
울기시작했다.
"외,외로워... ㅠㅠ 가족들이 보고싶어.... ㅠㅠ
배고파..... 엄마.. 아빠... ㅠㅠㅠ"
남주는 흐느끼며 울었고 그 눈물들은 매마른 가죽소파의 겉에 묻은 먼지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그,그런데...
"응...? 이냄새는,..!?"
갑자기 어디선가 밤꽃냄새가 풍기기시작했다.
"젠장!!! 내 이동흔적을 지우는걸 깜빡했어...!!"
녀석들은 눈속에 새겨진 남주의 이동경로를 따라온것이다.
"이런XX!! 그래! 크리스마스날 피터지게 놀아보자 개자식들아!!"
과연 그의 운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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