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님 아직도 그런 극본체로 놀고있는겅미?
아무래도 장르는 게임인듯.
프롤로그
나는 현재 게임 속.
아니, 가상현실이라고 보면 되겠다.
독자도 알다시피 여타의 게임소설을 보면 로또 특별권과 추첨을 통하여 주인공이 게임기를 얻지 않던가?
하지만 나는 다르다.
주웠다.
길바닥에 있던 거 주웠다고.
그렇다고 내가 거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내 친구가 길바닥에 버리기에 정확히 3초 후에 내가 주웠다.
물론 내 친구는 초 갑부.
게다가 나는 공고를 나온 터라 조립, 분해, 개조 뭐 이런 거에 능통해서 게임 설치 따위 순식간이다.
어쨌든 나의 게임 플레이를 직접 감상해보길 바란다.
"...와! 가상현실이다!! 별거 없네."
가상현실.
그것은 그 말대로 가상으로 현실을 만들어낸 것이다.
가상이기도 하며, 현실인 것.
즉, 현실보다 나을 게 전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실보다 나은 게 있다면 마법이라던가 뭐 이런 게 있을 것인데,
이거 제외하면 뭐 있나?
그리고, 이 게임은 자신이 능력자가 되어 플레이어들과 싸우는 게임.
즉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명한 게임들을 생각해 보면 세상의 모든 게임은 자신이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되어 플레이어들과 친목이나 분노를 쌓는 게임이다.
이건 그런 게임의 진화형태 정도.
차라리 딱지치기나 팽이치기가 더 재밌겠네
아, 나는 유희왕 추천.
각설하고,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능력자 배틀.
게임의 본이름은 "능력자".
유저들이 부르는 이름은 "초딩은 범접할 수 없는 비싼 게임"이다.
당연히 가상현실이니 돈이 나가는걸.
게다가 가상현실게임방에서는 돈이 두어 배로 나가기 때문에 초딩들이 범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초딩들은 초등학생이 아닌 돈 없는 양민일 것이다.
초딩이라도 돈만 있으면 상관없으니.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게임에 몰두나 해보자.
우선 지도를 봐야겠다.
주머니에 곱게 접혀있는 지도를 펼쳐보니 뭐가 많다.
[불의 산, 바람의 숲, 물의 폭포, 땅의 사막..]
뭐가 뭔소리인지... 나에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가방에 있는 뿔피리를 불어보라고 적혀있었다.
궁금하니 불어나 보자.
아까부터 있던 의미 모를 가방을 열어보았다.
안에는 뿔피리와 쪽지. 펜과 마패같이 생긴 이상한 증표가 있었다.
그중 뿔피리를 꺼내 힘차게 불어보았다.
뿌우-
TV에서 원주민이 불어대던 소리와 비슷했다.
그런데 뭐 없나?
푸드덕-
저 멀리 조류인플루엔자의 원인이라는 새가 한 마리 푸드덕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이게 무슨 해리포터인가?
자세히 보니 부엉이였다.
부엉이는 나에게 종이쪽지를 하나 건네놓고 다시 푸드덕 날아갔다.
쪽지는 그저 하얀색 종이었고, 고이 접혀있는 것이 아까 가방에서 보았던 쪽지나 지도 같았다.
[안녕하신가? 젊은이?
인사는 생략하지.
난 이 게임의 gm.영어를 모른다면 그냥 운영자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군.
이 글은 npc가 읽어내지 못 할거야.
각설하고, 정보를 알고 싶으면 가방에 있는 쪽지를 읽어봐.
이미 읽어봤으면 불지 않았겠지? 어쨌든 이 게임의 목적은 능력자가 얼마나 날고뛰는지 구경하기 위해서다.
잘 날뛰어봐~
그럼 아뇽~
-나름 운영자]
".."
운영자주제에 생쇼를 다하네.
어쨌든 아까 그 종이가 나의 정보를 반영하는 듯했다.
아까 여기 어디쯤 있었는데....
나는 가방을 뒤적여 쪽지를 꺼냈다.
[정보
이름:?
출생지:?
능력:?
한마디:?
이름과 한마디라도 써봐]
...백지네.
이거 내가 쓰라는 건가?
나는 펜도 꺼내서 이름과 한마디를 써내려갔다.
이름은 약간 서양스럽게..
[정보
이름:라시스
출생지:?
능력:?
한마디:비공개설정되었다 이놈아]
이 정도면 되는 건가?
그러자 가방 안에서 희뿌연 빛이 비쳐 졌다.
고놈 쓸데없이 밝네.
나는 가방 안의 것을 쏟아냈다.
이 재수 없는, 귀찮은 빛을 계속 내는 괴상망칙한 물건은 다름 아닌 마패같이 생긴 증표.
빛은 다시 가라앉았고, 증표를 다시 보니 아까 적었던 "라시스" 라는 이름이 찍혀있었다.
뭐지? 진짜 증표라도 됬나?
"그럼 간지 나게 매고 다니지 뭐,"
학교 다닐 때도 늘 들고 다녔던 학생증처럼 배낭에 매달아 놓았다.
뭐 다른 건 없나?
"어이 자네 여기서 뭐 하는 겐가?"
npc인 모양이다. 목소리로는 대략 30대쯤?
"네? 막 정리하고 여행이나 가보려구요."
나는 일어서며 목소리가 난 쪽으로 말했다.
척 보아 딱 30대.
근데 동양인인가?
"그럼 불의 산에는 가지 말게."
불의 산? 아까 지도에 있던 산이름이었다.
네이밍센스 하고는..
"네? 불의 산이요?"
"그 산에는 아직 능력을 배우지 않는 자에게는 힘든 곳 일게야."
아, 이 게임은 능력자 배틀을 주제로 한 게임이다.
능력이 생겨야 능력자 배틀을 하든 말든 하지.
"훈련소는 저쪽 길 끝에 있으니 잘 해보게나 허허허,"
이래놓고 갔다.
뭐야 저 아저씨는?
뭐 갈 길이나 가야.. 나름 훈련소인가?
능력자 게임 주제에 훈련은 왜 해? 이미 있어야 하지 않아?
쳇,쳇,우선 가보기나 하자,
현재쓰고있는 소설 프롤로그.
정식으로는 나중에 카페에 올릴거 엿는데,
뭐 비공식적으로 여기다 까발리고 놀아야지.
누가 알아채면 그 순간 이 글들은 포인트 용이 되고 말것이야.
백지해서 . 만 적어놔야지. |
제이.
에스와이엔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