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rabookdo : The land of Darkness
0. 프롤로그
어두운 방, 초췌한 몰골의 한 남자가 등을 돌린 채 의자에 앉아 있다.
뜻밖에도 그의 얼굴은 아주 젊어보였으나, 멋대로 풀어헤친 머리칼 사이사이 눈에 띄는 흰 머리카락들이 그의 나이가 결코 젊지 않음을 은연 중에 과시하고 있었다. 얼굴 곳곳에 새겨져 무거운 분위기에 한몫 더하고 있는 자잘한 상처들 또한 그가 가진 세월의 풍파를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는 작은 등불의 미명에 의지해 어지러이 널린 종이들 위로 무언가를 빠르게 필기하고 있었다. 비록 눈빛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매서웠지만 펜을 움직이는 그의 손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무언가에 홀린 마냥 펜을 휘두르던 그는 잠시 숨을 몰아쉰 후 창 밖을 바라봤다. 약간 열린 창문 너머로 어두운 밤하늘이 끝없이 펼쳐진 모습, 그러나 그 광활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표정은 답답해보이기 그지 없었다.
한참 동안이나 하늘을 응시하던 그의 눈빛이 순간 흔들렸다.
“누구냐!”
매서운 외침이 좁은 골방을 빈틈없이 메웠다. 잠시 후, 불빛이 닿지 않는 구석에서 음산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 크크큭...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웃음소리의 진원지를 노려봤다. 잠시 후, 창문 사이로 스산한 바람이 불어 등불을 휘젓자 마치 그림자가 튀어나오듯 인간의 형체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그저 그림자라는 말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단순했다. 분명히 인간의 형체를 띄고 있었으나, 그 몸은 마치 어둠으로만 이뤄진 듯 온통 검은색이었기 때문이었다.
“천상의gay..."
그는 긴장한 표정으로 형체를 바라보며 한 손으로 굳게 펜을 쥐었다. 바람에 스쳐 종이 몇 장이 허공에 휘날리며 불길한 비명 소리를 내질렀다. 남자는 나지막이 물었다.
“누가 보냈는가?”
- 아마 알 필요 없을걸? 곧 죽을 테니까.
그림자는 기분 나쁘게 웃으며 남자를 바라봤다. 그 눈빛에 남자는 흠칫한 순간, 그림자는 마치 원래 그 곳에 있었던 것처럼 순식간에 남자 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날 죽인다고 입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가!?”
남자는 고함을 지르며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려고 했으나 순간 그림자가 남자를 붙잡았다. 그림자는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마치 사형 선고를 내리듯, 남자에게 속삭였다.
- 게임을 시작하자.
‘스르륵’
“바지를 벗기다니...”
‘착’
“오, 안돼! 이런 맙소사!”
남자는 거칠게 저항하려 했으나 그림자는 능수능란하게 남자를 제어하며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결국 그 사내는 비명을 내지르며 결국 앞으로 고꾸라졌다.
‘쑤걱쑤걱’
“으악!”
그 모습을 바라보는 그림자는 여전히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 안됬군, 하지만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었어. 킴통차. 이만 작별 인사를 해야겠네.
그림자가 어둠 속에 녹아들어가 그 모습을 완전히 감추는 데에는 불과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좁은 골방에 놓인 것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쓰러져 미동조차 하지 않는 통차라 불린 사내의 시신과 어지럽게 흩날려있는 백지들 뿐이었다.
그러나 그림자가 사라진 몇 분 후, 백지 위로 마치 마법처럼 글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치, 이 모든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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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진지하게 쓸겁니다...
본격 멜로딕데스뉴에이지 다크쎾쓰판타지 소설
Jeonrabookdo ; 더 랜드 오브 다크니스
빠지고 싶어도 전부 다 넣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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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차타고과속-
천화
에스와이엔젤
시원한파스
らき☆す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