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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티 벨] 스토리 해설(스포일러有) |
 에스와이엔젤 |
2009.05.30 |
44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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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얘기했던 공식 가이드북에서의 스토리 해설 부분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정리 좀 해봤습니다
원래는 전부 번역을 하려고 했는데 그림도 있는데다 생각보다
분량이 좀 되는지라 포기하고 한번 읽으면서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을 하는 걸로...(...........)
-대부분의 내용은 여러분들도 다들 짐작하셨던 것들이니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시길;
1. 쇼팽의 꿈 속에서 진행되는 세계
트러스티 벨의 무대는 쇼팽이 이야기하듯이 쇼팽 자신의 꿈 속의 세계.
폴카나 알레그레토는 모두 쇼팽이 만들어낸 인물들이며 그들이 지내왔다고 생각한 10년간은 모두 쇼
팽의 꿈 속에서의 설정에 불과할 뿐이다.
2. 꿈 속에서 반복되는 폴카 일행의 여행
쇼팽이 만들어낸 세계에서는 커다란 룰이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10년을 주기로 시간이 되돌려져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는 것.
말하자면 폴카 일행의 여행은 지금까지 수만번이고 반복되었다는 것.
스토리 중에서의 이 루프는 첼로의 나무에 매여있는 제비뽑기들이나 알레그레토가 폴카에게 건네주
는 신기한 모양의 돌로 암시된다.
폴카가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첼로의 나무와 거기에 있는 라르고를 제외한 모든 것이 10년 전으로 돌아
가며 모두의 기억도 잊혀진다.
-왜 10년이냐면 처음 등장하는 폴카가 4살이기 때문에.(...)
3. 알레그레토가 넘겨준 신기한 모양의 돌의 정체는 바로 전의 여행 때 폴카가 던진 돌이다.
폴카는 이 돌을 알레그레토에게 받은 후에 그걸 가지고 있는 상태로 절벽에서 뛰어내려 10년 전으로
되돌려진 후에 그 돌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성장을 한다.
그리고 다시 던지고 알레그레토에게 또 받고- 의 반복.
폴카는 거의 모든 시간을 이 돌과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4. 여동생 에밀리아를 향한 마음이 루프를 일으킨다
현세의 쇼팽은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뜬 여동생인 에밀리아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것을
언제나 마음에 걸려했었다.
그 마음에 영향을 받고 폴카가 만들어졌다.
에밀리아의 15세의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폴카에게도 15세의 모습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쇼팽이 꿈 속의 세계에 등장한 것에 의해 변화가 생긴다.
그 중의 하나가 제비뽑기의 결과이다.
지금까지는 언제나 대흉(大凶)이었지만 이번엔 백지였다는 것.
이것을 본 폴카는 '지금까지의 삶은 백지였고,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결정한다' 라고 생각한
다.
그리고 지금까지 운명의 흐름에 의해 절벽에서 뛰어내렸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의지로 절벽에서 뛰어
내리게 된다.
5. 루프를 끝나도록 만들게 한 쇼팽의 변화
15세가 되지 못한 에밀리아에 대한 쇼팽의 마음이 원인으로 꿈 속의 세계가 반복되고 있었다.
허나 루프는 이번에 여행에 참여하게 되어 심경에 변화가 생긴 쇼팽에 의해 끝나게 된다.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냉소적인 눈으로 보고 있었으나 그 곳에서의 등장 인물들이
현실과 다름 없는 생각과 태도를 보이고 자신들의 의지로 행동하는 것을 알게 된 쇼팽은 무엇이 현실
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쇼팽은 그 답을 찾기 위해서 폴카 일행들과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
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여행의 끝에서 '자신이 있는 파리'와 '폴카 일행이 있는 세계' 중 어느 쪽이 현실인지 확실히 하기 위해
서 폴카 일행과 싸우기를 바라게 된다.
이 곳이 꿈의 세계라면 폴카 일행을 쓰러뜨리는 것은 별 일도 아니었겠지만 쇼팽을 쓰러뜨리지 못했
다.
거기서 '폴카 일행이 있는 세계'를 현실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폴카가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알레그레토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는데 그
건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파리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을 때의 기분', 그 어느 쪽도 진심이고 구분
이 되질 않는다는 것.
꿈과 현실을 구분할 필요가 없고 답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생각은 에밀리아를 생각하는 마음에도 영향을 미쳐 '눈에 보이는 것이야말로 하나의 진실이라고 믿
고 있었지만 생명의 형태는 하나뿐만이 아니기에 에밀리아는 자신의 속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 라
고 생각하게 되고 이걸로 인해 폴카는 15세 이상이 될 수 있게 되어 루프는 종료된다.
6. 트러스티 벨이 전하고 싶었던 하나의 메시지.
쇼팽이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생명의 형태는 하나가 아니다' 라는 것 외에 트러스티 벨에서 전하고 싶
은 메시지는 하나가 더 있다.
그것은 현대사회에 있는 차별이나 편견같은 것에 대한 문제제기.
그 예로 경천화=사등화, 달의 아름다움에 흔들리는 바닷물 등.
-이건 스토리 해설과는 사실 큰 관계가 없기에 생략.(...)
그 외의 문제를 묶어서 FAQ!
Q: 솔페주(폴카의 엄마)는 무엇을 알고 있나요?
A: 폴카가 지금부터 시작할 운명.
솔페주의 의미심장한 대사들로 추측해보면 루프에서의 기억을 잃지 않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
나 사실은 솔페주도 기억을 모두 잃고 있다.
단지 특별한 능력을 지녀 폴카의 지금부터의 운명에 대한 알림(?)이 들렸기 때문이다.
Q: 아고고의 빛이 가리키는 것은?
A: 트러스티의 밝기.
아고고들은 트러스티에 반응하여 빛을 발한다.
폴카 주변에 빛나는 아고고들이 모인 것도 그 때문.
Q: 폴카가 운명을 깨달은 것은 언제?
A: 첼로의 나무에서 제비뽑기를 봤을 때.
폴카가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너한테 말했다간 여기까지 데려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으니
까...'라고 얘기하며 자신의 운명에 대해 이미 눈치를 채고 있었음을 말한다.
첼로의 나무에서 제비뽑기를 본 순간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기억해내고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Q: 4살의 폴카를 부른 건 누구?
A: 쇼팽.
4살이 된 폴카를 누군가가 부르는데 그것은 쇼팽이다.
마음의 변화로 인해 더 이상 4살이 될 필요가 없음을 알리는 것이다.
(참고로 엔딩에서 폴카를 부르는 사람을 얘기하는건데...목소리 들으면 다 알지;)
Q: 폴카의 '소중한 사람'은?
A: 알레그레토.(..................)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소중한 사람을 위한 것인걸' 이라고 하는데 거기서 가리키는 소중한 사람은 알
레그레토이다.
테누토 마을에서 이상한 형태의 돌을 알레그레토에게 받았을 때의 대사에 숨겨져 있는데 거기에서 폴
카는 '소중한 사람에게서 받은 보물이었어' 라고 말한다.
(덧붙이면 엔딩보면 대놓고 드러내놓는데 무슨 해설이 필요한지;)
Q: 알레그레토의 외침은 무엇을 뜻하는가?
A: 꿈 속의 주민은 트러스티에 대해 알고 있다.
폴카가 절벽에서 뛰어내렸을 때의 알레그레토의 대사를 보고 이 세계의 사람들은 이미 트러스티에 대
해서 알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을 터.
꿈 속의 세계의 사람들은 이미 트러스티에 대해서 알고 있고 '사람은 누구나 트러스티를 가지고 있어,
그것이 강한 사람은 어둠을 밝히게 된다' 라는 얘기도 있다.
트러스티의 밝음이 강함을 한 눈에도 알 수 있는 폴카를 구하지 못한 알레그레토는 분함이 폭발하고
있던 것이다.
........허접스럽게 대충 30분쯤 걸려서 정리 좀 해봤습니다.
간단히 정리한다고 해놓고는 이상하게 길어진 듯 싶어서리;
보고 나름대로 도움이 되신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시면 다행이겠네요.
혹시 보시고 괴이쩍은 문장이 있다- 싶으면 언제든 얘기해주시길.
수정 작업 들어갑니다.(.............)
[루리웹 - "LunerHorizon"님 글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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