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고대 유적지 룩소르 상공에서 26일(이하 현지시각) 열기구 폭발 사고로 20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27일 이집트 열기구 폭발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당시 다른 열기구에 타고 있던 관광객이 촬영한 것.
영상에는 가스 폭발 후 불이 붙은 열기구 풍선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다 공기가 모두 빠져 305m 상공에서 추락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집트 열기구 폭발 사고로 이집트인 1명을 포함해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헝가리 관광객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사고 열기구가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에 균형을 잃으면서 가스버너의 불길이 열기구 윗부분에 닿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일 강 인근의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왕들의 매장지인 왕가의 계곡과 하트수트 사원 등 수많은 유적지가 널린 인기 관광지로 새벽 시간대 이곳 상공에서 일출과 유적지를 보기 위한 열기구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열기구 사고로 외국인 관광객 16명이 다친 바 있다.
엠엔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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